제2회 [장려] 월정사의 연등 - 박하성 > 시

제2회 10·27법난 문예공모전

2018.06.15(금) - 2018.09.07(금)

제2회 [장려] 월정사의 연등 - 박하성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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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-10-10 17:49 조회44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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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정사의 연등

 

- 박하성 -

 

 

만월산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

신군부가 저지른 10.27 법난

군홧발에 짓밟힌 자국마다

불의에 저항하던 그날의 불심들로

부처의 문양紋樣을 새긴 걸 보면

 

돋을새김체로 핀 은유의 경전

창검 같은 서릿발을 녹여낸 길 따라

조롱조롱 매달려 금강연을 내지른다

연등 앞세우는 길마다

따라오는 범종소리

둥그렇게 몸을 만 꽃등의 행렬

불의한 모서리를 깎으리라

겨우내 억눌렸던 땅이

무도한 권력에 휘둘렸던 불도가

신명身命을 다해 일으킨 무혈혁명이다

월정사에 또 봄이 왔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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