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2회 [장려] 백련白蓮처럼, 바라무처럼 - 이윤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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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-10-10 17:51 조회77회 댓글0건본문
백련白蓮처럼, 바라무처럼
- 이윤정 -
바라무처럼 피리라
나비무처럼 피리라
화들짝 한 번에
다 피지는 않아도
7월부터 8월을 거쳐
한 송이, 또 한 송이
피고, 피고, 또 피고,
연꽃의 뿌리처럼
법난을 이겨내고
우리 이 나라의 불교는
깨끗한 백련처럼 또 피어나
낮고도 어두운 곳에서
도도히 솟아올랐으니
끈질김의 기적을 안다
불교를 만날 수 있는
이 시대는 축복이어라
천천히 한 잎, 한 잎
꽃받침을 피워 올리고
그 깊고 깊은 마음을
가만가만 읽어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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